유선 매체와 규격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실제로 흘려보내는 케이블은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고, 각 케이블마다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멀리 보낼 수 있는가"를 정한 규격(표준)이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장비끼리만 통신할 수 있다면 불편하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가 함께 규격을 정해서 어떤 제품을 사도 서로 연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케이블을 눌러 특징을 확인해 보세요

규격별 최대 전송 속도 비교 (단위: Gbps, 로그 눈금)

커넥터도 규격의 일부

케이블 끝에 꽂는 커넥터의 모양도 규격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커넥터 규격이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제조사가 달라도 같은 포트에 꽂아 쓸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Wikimedia Commons의 CC BY-SA 무료 이미지, 출처 표시)

RJ45 커넥터 실제 사진
RJ45

8핀(8P8C) 모듈러 커넥터로, 딸깍 소리를 내며 꽂히는 투명한 플라스틱 클립 형태입니다.

사용 케이블: UTP(Cat5e/6/6a) 랜선

사진: David Monniaux,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F형 커넥터 실제 사진
F형 커넥터

나사를 돌려서 고정하는 원통형 커넥터로, 가운데 구리 심선이 핀처럼 돌출되어 있습니다.

사용 케이블: 동축케이블(케이블TV·인터넷 모뎀)

사진: Colin,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LC 커넥터 실제 사진
LC 커넥터

아주 작은 사각형에 푸시-풀(누르면 잠기고 당기면 빠짐) 방식이라, 좁은 공간에 촘촘히 꽂을 수 있습니다.

사용 케이블: 광케이블(멀티모드/싱글모드),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많이 사용

사진: Adamantios,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SC 커넥터 실제 사진
SC 커넥터

LC보다 조금 더 큰 사각형 커넥터로, 역시 푸시-풀 방식이며 초기 광통신 장비에서 널리 쓰였습니다.

사용 케이블: 광케이블, 통신사·구형 광네트워크 장비

사진: Adamantios,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핵심 정리

  • 유선 매체는 UTP(꼬임선), 동축케이블, 광케이블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 각 매체는 Cat5e/6, 싱글모드/멀티모드 같은 규격으로 속도와 거리가 정해집니다.
  • 규격이 통일되어 있어 제조사가 달라도 서로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 전파망원경에서는 관측소 안 짧은 구간에 동축케이블을, 사이트 사이 먼 구간에 광케이블을 주로 쓰는데, 실제로 신호가 오가는 전체 경로는 신호 전송 시스템 편에서 다룹니다.

🧑‍🏫 선생님·학부모님을 위한 설명 도움말

원리 자세히 보기

  • 'Cat' 숫자는 케이블이 견디는 주파수 — 카테고리(Category)는 케이블이 일정한 품질로 보장하는 신호 주파수를 뜻합니다. Cat5e는 100 MHz, Cat6는 250 MHz, Cat6a는 500 MHz까지입니다. 더 촘촘히 꼬고 쌍 사이를 떼어 놓을수록 높은 주파수에서도 쌍끼리 잡음을 덜 주고받습니다.
  • 100 MHz 케이블로 어떻게 1 Gbps를? — 기가비트 이더넷(1000BASE-T)은 랜선 안 4쌍을 모두 동시에, 양방향으로 씁니다. 각 쌍은 1초에 1억 2,500만 번 전압 단계를 바꾸고, 다섯 단계 전압(PAM-5)으로 한 번에 2비트씩 실어 4 × 1억 2,500만 × 2 = 10억 비트를 보냅니다. 한 번에 여러 비트를 싣는 원리는 디지털 통신의 QAM과 같습니다.
  • 왜 100 m이고, 10 Gbps는 몇 m까지? — 랜선 규격은 벽 속 고정 배선 90 m와 양끝 연결선 10 m를 합친 100 m를 기준으로 감쇠·지연을 정합니다. 10기가비트 이더넷(10GBASE-T, 2006년)은 Cat6a에서는 100 m까지 되지만, Cat6에서는 이웃 케이블에서 스며드는 잡음 때문에 약 55 m까지만 보장됩니다.
  • 동축 케이블의 50 Ω과 75 Ω — 동축 케이블에는 '특성 임피던스'라는 고유 값이 있고, 장비와 케이블의 값이 맞아야 신호가 되돌아 반사되지 않습니다. TV 안테나·셋톱박스 선은 손실이 적은 75 Ω, 무선 송수신기와 측정 장비는 전력과 손실을 절충한 50 Ω을 주로 씁니다.
  • USB·HDMI도 꼬인 쌍의 친척 — 빠른 USB와 HDMI 역시 + / − 두 선으로 신호를 보내는 차동 쌍을 여러 개 묶은 케이블입니다 (전기신호 전송). 겉모양(커넥터)이 같아도 안의 선과 칩에 따라 속도·전력이 크게 다릅니다.
  • 규격은 누가 만드나 — 이더넷은 IEEE 802.3 위원회, 건물 배선은 TIA·ISO/IEC, USB는 USB-IF, HDMI는 HDMI 협회가 정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KS)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국내 표준을 관리합니다.

유선 규격의 발전사

시기사건의미
1880년헤비사이드의 동축 케이블 특허가운데 선을 원통형 도체로 감싸 바깥 잡음을 막는 구조의 원리를 밝히고 특허를 받았습니다.
1936년동축 케이블로 TV·전화 중계베를린 올림픽 TV 화면을 동축 케이블로 라이프치히까지 보냈고, 미국에서도 동축 케이블 한 줄로 전화 수백 통화를 나르는 시험이 이루어졌습니다.
1973년 무렵이더넷의 탄생미국 제록스 연구소에서 동축 케이블 한 줄을 여러 컴퓨터가 함께 쓰는 초당 2.94 Mb의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1983년IEEE 802.3 표준굵은 동축 케이블로 최대 500 m, 10 Mbps를 보내는 이더넷이 국제 표준이 되어, 회사가 달라도 서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6년USB 1.0키보드·마우스·프린터마다 달랐던 연결 단자를 하나로 통일하기 시작했습니다(최대 12 Mbps).
1999년기가비트 이더넷(1000BASE-T)새 케이블을 깔지 않고도 기존 Cat5급 랜선으로 1 Gbps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2년Cat6 규격, HDMI 1.0더 높은 주파수를 견디는 랜선 규격이 나왔고, TV와 기기 사이에 영상과 소리를 디지털로 함께 보내는 HDMI가 등장했습니다.
2014년USB Type-C 커넥터위아래 구분 없이 꽂는 커넥터로 데이터·충전·영상을 하나의 단자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비유로 설명하기

  • 규격은 "레고 블록의 돌기 간격"과 같습니다. 어느 회사에서 만든 블록이든 돌기 간격이 같으면 서로 끼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같은 모양의 콘센트를 쓰는 것도 규격 덕분입니다.
  • Cat5e, Cat6 같은 카테고리는 "도로의 등급"과 비슷합니다. 고속도로 등급의 길일수록 더 빠른 차(높은 주파수 신호)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지만, 길이 좋아도 차가 느리면 빨라지지 않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더 높은 카테고리의 비싼 랜선으로 바꾸면 인터넷이 빨라진다" — 케이블은 '최대 얼마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보장할 뿐입니다. 실제 속도는 가입한 인터넷 요금제와 공유기·컴퓨터의 랜 포트가 정하므로, 집에서 1 Gbps 이하로 쓴다면 Cat5e로도 충분합니다.
  • "USB-C 모양이면 성능이 다 같다" — 같은 USB-C 케이블이라도 USB 2.0 속도(480 Mbps)만 되는 것부터 수십 Gbps가 되는 것까지 있고, 충전 전력도 다릅니다. 케이블에 표시된 규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함께 해 볼 질문·활동

  • 집에 있는 랜선 피복에 인쇄된 글자(CAT.5E, CAT.6, UTP, 24AWG 등)를 찾아 읽고, 이 페이지의 표와 비교해 어떤 속도까지 쓸 수 있는지 알아보기
  • 집 안 기기(TV, 컴퓨터, 공유기, 휴대전화, 게임기)에 있는 단자를 조사해 RJ45·USB-A·USB-C·HDMI·F형 중 무엇인지 표로 정리하기
  • 컴퓨터의 네트워크 설정(또는 공유기 관리 화면)에서 '연결 속도'가 100 Mbps인지 1 Gbps인지 확인하고, 그 이유를 케이블·장비 규격으로 설명해 보기

본 교육자료는 Anthropic(Claude) 및 OpenAI(ChatGPT)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으며, 제작자가 내용을 검토·편집하였습니다. 주요 참고자료와 출처는 각 페이지의 「참고 자료 및 출처」에 명시하였습니다. 출처가 별도로 표기되지 않은 페이지와 참고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은 제작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정리한 것입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수정이 필요한 사항을 발견하시면 kvnsite@kasi.re.kr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