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카페에서 인터넷에 연결할 때 쓰는 Wi-Fi(와이파이)도 전파를 이용합니다. 휴대전화 통신망과 달리, Wi-Fi는 누구나 별도의 허가 없이 쓸 수 있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사용합니다.
Wi-Fi 공유기는 보통 2.4 GHz 또는 5 GHz 대역의 전파를 씁니다. 파장과 주파수 는 반비례하므로, 5 GHz는 2.4 GHz보다 파장이 훨씬 짧습니다(약 6cm vs 약 12cm). 파장이 짧으면 벽이나 가구 같은 장애물에 더 쉽게 막히기 때문에, 5 GHz는 도달 거리가 짧은 대신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보낼 수 있고, 2.4 GHz는 멀리·잘 돌아가지만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Wi-Fi는 디지털 통신 방식으로, 보낼 데이터를 패킷(packet)이라는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순서대로 보내고, 받는 쪽에서 다시 조립합니다. 여러 기기가 하나의 공유기를 함께 쓸 수 있는 것도 이렇게 데이터를 조금씩 나누어 번갈아 보내기 때문입니다.